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어휘 실력이 학습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느끼고 선택하게 된 교재가 숨마 어휘왕 6-1이에요. 여러 어휘문제집을 비교해보았는데, 이 책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수준을 넘어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의미를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하루 분량이 과하지 않아서 아이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고, 짧게는 10~15분이면 학습이 끝나니 꾸준히 이어가기 좋았습니다. 특히 유의어·반의어·다의어 같은 기초 개념은 물론 속담, 관용구, 고사성어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되어 있어서 국어 수업과 연계해 복습 효과도 뛰어났어요.

문제 유형도 단조롭지 않아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집중하는 편이었어요. 문장 속 빈칸을 채우는 문제나 상황에 맞는 표현을 고르는 문제처럼 실제 쓰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 많아 ‘어휘 공부가 이렇게 실용적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설도 자세해서 스스로 채점하고 틀린 이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모르는 단어는 뒤쪽의 어휘 사전 페이지로 다시 정리할 수 있어 자기주도 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점은 ‘공부하는 느낌’보다 ‘퍼즐 풀듯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부분이었어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학습 루틴이 자리 잡혔고, 학교에서 배우는 글읽기나 쓰기 활동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줄었다며 스스로 성취감을 표현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어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싶은 초등 학생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문제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