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때 해외에서 살다왔는데, 국어 어휘력이 부족해서, 계속 초등용 국어 어휘력교재로 공부해오다가, 드디어 중학생용인 <숨마주니어 중학국어 어휘력1>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인터넷서점에서 국어 판매1위인 숨마주니어 국어 시리즈....보면 볼수록 마음에 쏘옥 듭니다.

<숨마주니어 중학국어 어휘력>은 총 세 권으로 각권이 각 학년에 해당하는 교과서의 어휘를 다루고 있습니다. <숨마주니어 중학국어 어휘력1>에서는 중1교과서의 필수어휘인 383개를 25일간 완성하도록 되어 있어요...우리 아이는 급할 것 없으니, 이틀에 한번 1페이지씩 천천히 나가기로 했어요.

시, 소설/극/수필, 정보 전달 글, 주장하는 글, 쓰기/듣기/말하기, 문법/한자성어/속담/관용어로 나누어져서 순서대로 어휘들이 나옵니다.

얼핏 보기에 어휘가 어려워 보여서, 아이가 힘들어할까봐 걱정했는데, 우려했던 바와 달리,

아이가 할만하다고 하고, 설명도 좋고, 무엇보다, 교과서 예문이 수록된 게 마음에 든다고 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읽으면서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시가 참 아름답다고 하네요..."​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바로는 <개념어 적용문제>편이 유용하게 느껴지네요..

아이가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문제를 풀면서 그걸 잡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맨 뒷부분에는 5분 테스트를 총 20회에 걸쳐서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초등용 어휘력 교재를 공부할 때는 단어의 설명이 헷갈리게 된 것도 많았고, 용례가 나오지 않은 것들도 많아서 뜻만 외우고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는데, <중학국어 어휘력>은 용례를 같이 보니 머리에 확실하게 어떻게 쓰면 되는지 들어가고, 설명도 헷갈리지 않고 명확해서 좋다고 합니다.

꾸준히 공부하면 어휘력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