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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읍시는 소싸움 지원 예산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소싸움을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싸움소의 삶은 가련하다.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뿔을 겨누고 피를 튀기다가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 헐값으로 넘겨진다. 육질이 질기고 마블링도 적기 때문이다. 

 

 

생명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쾌감이나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인간인지 동물인지를 불문하고 그 이익을 평등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어의 생각에 따른다면 인간의 일시적 흥미를 위해 소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소싸움은 중단하는 게 옳다.

 

 

소싸움을 '전통문화'로 내세워 옹호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문화는 변하게 마련이다. 이를 문화의 '변동성'이라 한다. 소싸움은 농경문화에서 오락거리가 별로 없던 조상들의 놀이다. 농경사회를 진작 넘어선 지금, 굳이 소들을 싸움붙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꺼리들이 넘쳐난다. 

 

 

전통의 이름으로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인간 중심적 사고의 지나친 남용이다.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은 덕에 풍요를 얻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그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지구온난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소싸움에 대한 성찰은 소에 대한 동정을 넘어서는 일이다. 

 

 

- 피터 싱어, "쾌고감수능력", "이익평등고려원칙" <생활과 윤리>
- 문화의 속성 : 총체성, 변동성, 학습성, 공유성, 축적성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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